캠핑의 종류

제 여름이었냐는 듯? 선선한 가을이 한순간에 우리 곁으로 다가 왔습니다. 이제 한낮에도 그렇게 덥지 않은 것 같고,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기 까지 해서, 반팔 반바지로 돌아다니면 감기 걸리기 딱! 좋은 계절이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뭔가 너무 덥지 않고, 또 너무 추워지기 전, 딱~ 요즘 같은 날씨에는 어딘가 자연을 벗삼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분들이 참 많을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캠핑의 계절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러고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캠핑’ 이라고 하는 것도 어떻게 캠핑을 즐기느냐에 따라 여러 갈래로 쪼개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올 가을 한번쯤 낭만적인 캠핑을 꿈꾸는 많은 분들을 위해(가급적이면 캠핑 초보분들을 위해!) 각각의 유형에 따른 캠핑 종류를 굵직하게 딱 3가지로 정리 해 보려고 합니다.  

#1.
“가방 하나면 충분하지!”
– 백패킹 –

가장 첫번째 캠핑의 종류로 소개 해 드리고 싶은 유형은 ‘백패킹’ 입니다. 말그대로 가방에 캠핑 장비를 다 챙겨서 떠나고, 즐기는 캠핑의 종류이고, 가장 원초적인 캠핑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육중한 가방에 많은 캠핑 용품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초보들이 도전하기에는 가방 챙기는 것 부터 큰 어려움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 한몸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텐트’ 입니다. 백패킹에 걸맞는 휴대하기 좋으면서도 어느정도 텐트가 갖춰야할 기본적인 기능들은 충실한 그런 텐트를 챙기는게 중요할 것 같구요.

아무래도 백패킹은 아이들 동반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는 아이들에게 조금 버거울 수 있고, 친구와 연인끼리 혹은 맘맞는 성인들이 모여서 즐기기 좋은 컨셉의 캠핑이 아닐까 싶습니다.

#2.
“자동차와 함께라면 어디든!”
– 오토 캠핑 –

일단 구분과 경계 자체가 좀 모호할 수 있겠지만, 차량에 가득 가득 캠핑 장비를 담고, 차량과 함께 즐기는 캠핑을 ‘오토 캠핑’ 으로 먼저 정의 내리고 싶습니다. 백패킹 역시 차량이나 배 등을 이용할 수야 있지만, 백패킹과 오토캠핑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결국 백패킹은 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될 지언정, 오토캠핑은 차가 이동수단 이상의 무언가 역할을 해줘야 하고, 캠핑을 즐기는 공간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는 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차량을 이용한 오토캠핑은 또 그 안에서 많은 갈래로 나뉘어질 것 같은데, 대표적인 몇가지만 간단하게 소개 해 드려 볼까 해요!

가장 일반적인 오토 캠핑은 아무래도 차량의 넓은 적재 공간을 활용하여 크고 / 많은 캠핑 장비들을 다양하게 챙겨 나름 풀코스로 캠핑을 즐기는 것 입니다. 백패킹용 텐트보다 훨씬 넉넉하고 튼튼한 크기의 텐트와 그 밖에 장비들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오토 캠핑 부터는 아무래도 가족 단위로 즐겨도 좋은 캠핑 유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번쨰 오토캠핑의 종류는 ‘차량용 텐트’를 활용한 캠핑을 예로 들고 싶은데요. 요즘은 다양한 종류, 다양한 사이즈의 차량용 텐트들이 출시 되고 있어서 이전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차량용텐트를 이용한 캠핑을 즐기고 계십니다. 오토캠핑이 다 그렇지만, 차량용캠핑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조금 높고 + 튼튼한 SUV 차량으로 즐기면 감흥이 조금 더 살아 나는 것 같아요!

가끔 도로를 달리다보면 트레일러나 카라반 같은 것들을 끌고 다니는 차량들을 볼 수 있는데, 카라반 캠핑은 이렇게 직접 카라반을 끌고 다니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아예 카라반 캠핑장으로 조성된 곳에서 그 분위기를 즐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캠핑보다는 어느정도 시설이 잘 갖춰져있고 나름 ‘실내’ 에서 쉴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쾌적한 캠핑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물론 야영하는 맛은 조금 떨어질 수 있겠지만요~!)

카라반을 끌고 다니는 것도 싫다! 그런 경우 아예 캠핑카를 이용하여 캠핑을 즐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차량 + 카라반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차 한대에 카라반이 가지고 있는 모든 시설들이 세팅되어 있는 차량을 이용하는 방법이죠. 언젠가 한번 도전은 해보고 싶지만, 뭔가 캠핑을 즐기는 맛은 조금 약할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ㅋㅋ(그래도 넘나 편할 것 같죠?)

그리고 최근에는 전문 용어(?)로 ‘차박’ 이라는 것도 유행 입니다. 말그대로 차에서 + 숙박을 하는 것인데, 최근에는 차량용 텐트도 아닌 것이, 차박용으로만 쓰일 수 있는 텐트 같은 자비들 부터 평탄하고 쿠션감 있는 바닥을 만들어 주기 위한 차량용 매트 까지! 다양한 차박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카라반이나 트레일러 없어도 그냥 내가 가진 차량으로 이동하고, 그 차에서 하루밤을 묶는 개념이기 때문에 훨씬 심플 합니다. 물론 차가 어떤 종류냐에 따라 쾌적함이 또 많이 달라지겠는데… 얼마전에 보니 경차, 소형차로도 차박을 즐기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다 나름의 재미가 있고,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몸만 가서 + 호화롭게”
– 글램핑 –

글램핑은 캠핑 장비도 필요 없고, 카라반이나 캠핑카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몸만 가서 즐기면 되며, 야영지에서 일반적인 캠핑으로 느낄 수 없는 ‘호화스러움’ 까지 즐길 수 있어서, 몇년전 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캠핑 종류 중 하나 입니다.

불과 몇년전 까지만 해도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몇몇 호텔들이 운영하는 글램핑장을 시작으로 이제 전국적으로 곳곳에 개성 강한 글램핑장들이 많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성수기를 제외하면 내가 원할때 언제든 글램핑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크게 3가지로 구분된 캠핑의 종류를 알아 봤는데, 사실 어쩌면 이렇게 종류를 구분하는게 큰 의미는 없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꼭 위와 같이 캠핑 장비나 방법, 유형이 딱 떨어지게 나누어질 거라는 법도 없구요. 저 안에서도 제법 많은 부분들이 서로 교집합을 가지고 있으며, 아마 앞으로 또 다양한 방식의 캠핑 방법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한동안은 #캠핑 #아웃도어 #오프로드 등의 키워드가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 같은데요. 워낙 그것들을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니 틈틈히 정보를 습득해 두셨다가 멋지고 즐겅누 추억 많이들 만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